
주린이 탈출 프로젝트 3탄: 용돈으로 투자하는 좋은 회사 고르는 법
여러분, 놀이터에서 어떤 놀이기구가 제일 인기가 많나요? 아마 친구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놀이기구일 거예요. 주식 시장에도 이렇게 인기 많은 회사들이 있답니다. 지난 시간에는 증권 계좌를 만들고, 내가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을 배웠어요. 이제 우리는 언제든지 마음에 드는 회사의 주인이 될 준비가 된 셈이죠! 하지만 '어떤 회사가 좋은 회사일까?', '내 소중한 용돈을 어떤 회사에 투자해야 할까?' 고민이 될 거예요.
오늘은 바로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좋은 회사를 찾아내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려운 경제 용어나 복잡한 계산은 잠시 잊으세요. 우리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답니다. 내가 좋아하는 과자, 매일 쓰는 스마트폰, 즐겨 하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를 떠올려보세요. 투자는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서 시작된답니다.
좋은 회사를 알아보는 눈 기르기
내가 바로 사장님! 생활 속에서 보물찾기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할아버지는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바로 우리가 매일 먹고, 쓰고, 즐기는 것들 속에서 좋은 회사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아주 유행하는 과자가 있다면, 그 과자를 만드는 회사는 돈을 잘 벌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또,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가게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린다면, 그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인기가 많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내가 만약 이 회사의 사장님이라면, 우리 회사는 앞으로 돈을 더 잘 벌 수 있을까?' 하고 상상해 보는 거예요. 편의점에 갔을 때 어떤 음료수가 가장 잘 팔리는지, 친구들이 어떤 게임에 열광하는지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투자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활 속에서 보물 같은 회사를 찾는 첫 번째 방법이랍니다.
혼자는 무서워! 대한민국 대표팀에 투자하기 (ETF)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볼 때, 우리는 손흥민 선수 한 명만 응원하지 않아요. 김민재 선수도, 이강인 선수도,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이기기를 바라죠. 주식 투자도 이와 비슷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한 회사에만 투자하는 것이 불안하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우량 회사에 한 번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라는 방법이 있어요.
ETF는 여러 회사 주식을 한데 모아 놓은 '주식 종합 선물 세트'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예를 들어, 'KODEX 200'이라는 ETF 1주를 사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회사 200곳에 조금씩 나눠서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회사의 성적이 조금 나빠지더라도 다른 회사들이 잘해주면 큰 걱정이 없겠죠? 이렇게 위험을 골고루 나누는 것을 '분산 투자'라고 하는데, ETF는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아주 안전하고 똑똑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의 건강 상태 확인하기
돈을 얼마나 잘 벌고 있을까? (매출과 영업이익)
우리가 용돈 기입장을 쓰며 돈을 얼마나 받고 얼마나 썼는지 기록하는 것처럼, 회사도 1년에 네 번씩 '성적표'를 발표해요. 이 성적표를 보면 회사가 얼마나 건강한지, 돈은 잘 벌고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성적표에서 가장 중요한 두 과목은 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에요. '매출'은 회사가 물건을 팔아서 번 돈의 총합을 말하고,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물건을 만드는 데 들어간 돈(재료비, 직원 월급 등)을 뺀, 진짜로 남은 돈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투자할 회사를 고를 때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작년보다 올해, 그리고 내년에도 돈을 더 잘 벌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가 좋은 회사겠죠? 반대로 돈은 많이 버는 것 같은데 남는 게 별로 없거나, 해마다 버는 돈이 줄어드는 회사는 조금 더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정보는 증권사 앱(MTS)에서 '기업 정보'나 '재무 정보' 메뉴를 누르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빚은 얼마나 있을까? (부채비율)
튼튼한 집을 지으려면 기둥이 튼튼해야 하는 것처럼, 좋은 회사는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어야 해요. 회사의 안정성을 알아보는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부채비율'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부채'는 회사가 은행이나 다른 곳에서 빌린 돈, 즉 '빚'을 의미해요. 부채비율은 회사가 가진 자기 돈(자본)에 비해 빚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만약 부채비율이 너무 높다면, 회사가 돈을 벌어도 이자를 갚는 데 많은 돈을 써야 해서 위험할 수 있어요. 보통 부채비율이 100% 이하면 매우 안정적이라고 보고, 200%를 넘어가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공장을 짓거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일부러 돈을 빌리는 경우도 있어서 부채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나쁜 회사는 아니에요. 하지만 초보 투자자라면 이왕이면 빚이 적고 자기 돈이 많은 튼튼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마음 편하겠죠?
이제 좋은 회사를 고르는 몇 가지 방법을 배웠으니, 직접 여러분 주변의 회사들을 탐색해 볼 시간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만드는 회사의 성적표는 어떨지, 우리나라 대표팀 ETF에는 어떤 회사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지금 바로 증권사 앱을 켜고 확인해 보세요! 작은 관심과 꾸준한 관찰이 여러분을 미래의 훌륭한 투자자로 만들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