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y] 왜 천재 뉴턴은 주식 거품에 당했나
- 뉴턴은 파산하지 않았지만 큰돈을 잃었다.
- 먼저 팔아 이익을 낸 뒤 비싸게 다시 샀다.
- 손실액 2만 파운드는 전해지는 이야기다.
- 핵심 원인은 지능이 아니라 비교 심리였다.
행성의 궤도를 계산한 사람이 주가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삼백 년째 투자 격언처럼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다시 읽으면 우리가 아는 결말과 조금 다릅니다.
1. 남해회사는 어떻게 태어났나
1711년 영국은 전쟁 빚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빚을 회사 주식으로 바꾸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생긴 곳이 남해회사입니다. 남미 무역 독점권을 받았지만, 스페인과의 관계 탓에 실제 무역은 미미했습니다.
회사의 진짜 사업은 무역이 아니라 금융이었습니다. 국채를 넘겨받고 그 대가로 주식을 발행했습니다.
1720년 초, 회사는 국채를 대규모로 인수하는 계획을 의회에 내놓았습니다. 이 계획이 통과되자 시장의 기대가 폭발했습니다.
2. 1720년, 주가는 얼마나 올랐나
연초 100파운드대였던 주가는 여름에 1,000파운드 근처까지 올랐습니다. 반년 만에 여덟 배 가까이 뛴 셈입니다.
| 시기 | 주가(근사치) |
|---|---|
| 1720년 1월 | 약 128파운드 |
| 1720년 6~7월 | 약 1,000파운드 |
| 1720년 12월 | 약 150파운드대 |
회사는 주식을 할부로 팔았고, 주식을 담보로 돈도 빌려줬습니다. 빚으로 산 주식이 다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6월에는 거품법이 통과됐습니다. 허가 없는 회사 설립을 막는 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남해회사로 돈이 더 몰렸습니다.
3. 뉴턴은 언제 사고 언제 팔았나
뉴턴은 당시 왕립조폐국 수장이었습니다. 돈의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자리였습니다.
그는 1720년 봄에 보유 주식을 팔아 이익을 냈습니다. 여기까지는 교과서적인 판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계속 오르자 여름 무렵 훨씬 높은 가격에 다시 샀습니다. 가을에 주가가 무너졌고 손실이 확정됐습니다.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이 유명한 말은 뉴턴이 직접 썼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후대에 전해진 일화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손실은 정말 파산 수준이었나
흔히 말하는 손실액은 약 2만 파운드입니다. 이 숫자는 뉴턴 주변 인물의 회고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 주장 | 판정 |
|---|---|
| 뉴턴이 파산했다 | 사실 아님 |
| 2만 파운드 손실 | 전해지는 이야기 |
| 광기 명언 | 출처 불명 |
경제사학자 앤드루 오들리즈코는 뉴턴의 거래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그는 뉴턴이 손해를 봤지만 그 과정이 통념보다 복잡했다고 봤습니다.
뉴턴은 1727년 사망할 때 상당한 재산을 남겼습니다. 그러니 파산이 아니라 뼈아픈 손실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5. 삼백 년 뒤 우리에게 남은 교훈
뉴턴을 무너뜨린 것은 계산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의 수익을 지켜보는 고통이었습니다.
먼저 판 사람이 가장 늦게 다시 산다.
거품의 적은 무지가 아니라 비교다.
- 팔았던 종목을 다시 살 때 이유를 적어본다.
- 남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 빚으로 산 자산 비중을 점검한다.
거품은 언제나 새 이름으로 돌아옵니다. 철도, 닷컴, 코인처럼 이름만 바뀝니다. 규칙을 먼저 정하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남습니다.
이 글은 역사 해설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입니다. 참고: 오들리즈코(2019) 논문, 영국 의회 기록, 남해회사 관련 경제사 연구.